방금 전까지 202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일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한일전이라서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 한일전 준비 쿠폰도 지급하고, 파파존스 피자 방문 1+1 행사 문자도 왔습니다. 덕분에 시간 맞춰 경기를 봤습니다만, 안타깝게도 4:13으로 완패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콜드게임까지는 안 돼서 다행인데, 그래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경기 중간부터는 너무 격차가 나서 경기 보는 재미도 사라졌고, 대신에 일본의 프로야구선수 다르빗슈 유 선수를 처음 알게 되어서 포스팅을 해봅니다.
1. 모든 것을 다 가진 선수, 오타니 쇼헤이
야구를 잘 모르는 저이지만 그래도 오타니 쇼헤이 선수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습니다. 실력은 물론이고 워낙 잘생긴데다 피지컬도 좋은 선수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일본 남자에 대한 선입견도 깨준 선수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는 1994년생으로 현재 한국 나이 30세입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팀 소속이었고, 2018년도부터는 미국 프로야구 구단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팀에 소속되어있습니다. 연봉은 2023년 현재, 일 년에 3천만 달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395억 4000만 원 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키는 193cm나 되고, 95kg의 건장한 선수입니다. 선발투수와 지명타자, 외야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는 메이저리그인 아메리칸 리그에서 만장일치로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또 2022년에는 104년 만에 10승-10 홈런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5승-30 홈런과 규정 이닝 및 규정 타석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투수인데 홈런왕 느낌이라니 정말 엄청난 선수인가 봅니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2. 또 다른 완벽남, 다르빗슈 유
어제 한일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를 맡은 선수는 다르빗슈 유였습니다. 오타니 선수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타니 선수보다 더 매력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저지를 입고 있길래 같이 야구를 시청하던 남편에게 저 사람은 코치냐고 물어보니 다르빗슈라고, 오타니만큼 유명한 선수라고 했습니다. 이름이 "다르빗슈"여서 팬들이 "달빛"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일본에서 가장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다르빗슈도 오타니만큼이나 완벽합니다. 1986년생으로 한국 나이 38세입니다. 키는 195.6cm, 몸무게는 99.8kg입니다. 포지션은 투수이며, 2012년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순서대로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고, 2021년도부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에서 활약중입니다. 현재 2023년부터 5년 뒤인 2028년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38세의 나이인데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연봉 역시도 연간 240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316억 3200만원에 해당합니다.
다르빗슈 유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역대 아시아 선수 중에서 통산 승리기여도가 가장 높고, 이에 따라 누적연봉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최다 올스타 선정 기록도 있습니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동할 때 함께 일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김하성의 동료로 함께 했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잘 알려진 일본 투수입니다.
3. 너무 아쉬웠던 한일전 결과, 4:13 완패
한일전은 항상 재밌습니다. 선수들도 국민들이 얼마나 응원하는지를 알기에 경기에 더 열심히 임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처음에 3:0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낼때 까지만 해도 경기가 재밌겠다 싶었는데, 곧 3:4로 역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하고 돌아와 보니 3:6이 되어있더군요.
도쿄돔 야구장이 크기가 작은건지 홈런도 굉장히 많이 나왔고, 덕분에 격차도 점점 많이 났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투수들의 컨디션 난조였습니다. 일본 선수들이 워낙 잘해서 우리나라 투수들이 긴장을 한 탓인지 조금 빗나가는 게 아니라 아예 제구가 안 되는 수준의 볼들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강점인 투구를 던지지 않고 일부러 피해 던지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결국 4:13으로 완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콜드게임까지는 안 가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너무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 야구가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이미 진출 실패는 확정이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의기투합하여 12일에 있을 체코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기타 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양연화, 가장 아름다운 시절과의 이별 (0) | 2022.05.13 |
---|
댓글